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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필러 VS 코 실 리프팅… "어렵게 올린 코끝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낮은 콧대나 퍼진 코끝이 고민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술은 '코 필러'일 것입니다. 주사 한 번으로 빠르게 콧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여전히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시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 시술을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코 필러의 한계와 함께, 비수술 방식으로 구조적인 보강이 가능한 코 실 리프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코 필러, 왜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까?
코 필러는 히알루론산 등의 물질을 주입해 꺼진 부위를 채우는 시술입니다. 단단한 뼈가 받치고 있는 콧대 부위에는 필러만으로도 모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코끝입니다. 동양인의 경우 코끝을 지지하는 비주 연골이 서양인에 비해 약한 편인데, 이런 구조에서 코끝에 필러를 주입하면 처음에는 높고 오뚝해 보일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눌리거나 퍼지면서 모양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필러를 녹이거나 반복적으로 재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지지 구조 없이 볼륨만 더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코끝을 장기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 실 리프팅, 구조를 보강해 효과를 오래 유지
코 실 리프팅은 특수 실을 이용해 코끝을 위로 당기고 내부에 지지 구조를 만들어주는 시술입니다. 단순히 부피를 채우는 필러와 달리 코끝을 받치고 들어 올려 시간이 지나도 무너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끝이 잘 눌리는 동양인의 경우, 실로 지지대를 형성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의 방향과 고정점 설계를 통해 코 라인을 자연스럽게 세울 수 있어 옆모습뿐 아니라 정면 인상에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필러 vs 실 리프팅, 내 얼굴에 맞는 해답은 다르다
두 시술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목적과 결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필러는 빠르고 간편하게 콧대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지지 구조가 없는 상태에서 코끝까지 볼륨을 넣으면 눌림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 실 리프팅은 구조 자체를 보강하기 때문에 코끝이 잘 눌리거나 처지는 사람에게 더 적합합니다. 유지 기간도 비교적 긴 편이며, 시술 직후 붓기나 멍이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화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시술 자체가 아니라 개인의 얼굴 구조, 피부 두께, 연골 상태 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시술 전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
모든 사람이 같은 시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빠른 변화를 원한다면 필러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지속력과 구조적 안정감을 고려한다면 실 리프팅이 더 나은 결과를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과도한 시술이 아니라 얼굴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코와 얼굴 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해 적합한 시술을 결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 라인은 단순히 높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코끝의 탄력, 얼굴 전체의 비율, 그리고 구조적인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할 때 비로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시간이 지나 무너지지 않는 코 라인을 원한다면, 지금의 얼굴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